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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美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은 비트코인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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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美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은 비트코인에 호재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 뉴스 "투자자들, 안전한 피난처로 인식"

지난 9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칠티우판 엘 존테 해변에서 열린 비트코인 ​​채택 – 번개 정상회담 폐막식에서 현지 비트코인 ​​사용자와 외국인 간의 모임 중 사람들이 시장에 모여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9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칠티우판 엘 존테 해변에서 열린 비트코인 ​​채택 – 번개 정상회담 폐막식에서 현지 비트코인 ​​사용자와 외국인 간의 모임 중 사람들이 시장에 모여 있다. 사진=로이터
무디스 투자자 서비스(Moody's Investors Service)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안전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 뉴스에 따르면 무디스는 전날 미국의 재정 적자와 부채 감당 능력 감소, 미국 의회 내 지속적인 정치적 양극화를 이유로 등급 하향 조정을 결정했다. 미국은 현재 'AAA' 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무디스의 결정은 미국 정부의 부채와 재정적 책임 이행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무디스는 지출을 삭감하거나 수입을 늘리는 조치가 없다면 재정 적자가 상당한 수준으로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특히 금리 상승에 직면하여 부채 감당 능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다.

무디스의 결정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로 여겨지는 피치 레이팅스(나머지는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미국 부채 한도를 둘러싼 수개월간의 정치적 긴장 끝에 지난 8월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이후 나온 것이다.
등급 강등 이후 비트코인은 잠시 30,000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윌리엄 포스터(William Foster) 무디스 수석부사장은 떨어지는 재정 건전성을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대응은 2025년까지 이루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지연은 다가오는 연도의 정치 일정에 따른 제약으로 인해 발생한다.

미국 신용 전망을 수정하기로 한 무디스의 결정은 국가 부채 수준의 증가와 예산 관리에 대한 합의를 방해하는 정치적 불일치를 고려할 때 강화된 재정 조사와도 일치한다.

이는 비트코인이 미국 경제 약화와 관련된 잠재적 위험에 대비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피난처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추측을 촉발시켰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그 매력은 분산된 성격과 제한된 공급에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인플레이션 및 기타 경제적 위험에 대한 헤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선택이 된다.

2,100만 코인으로 제한되는 비트코인은 특히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통화 평가 절하에 대한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 더욱이, 비트코인이 디지털 통화로 전 세계적으로 수용되면서 전통적인 자산을 넘어 다양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의 매력이 더욱 높아졌다.

금융 환경이 발전함에 따라 비트코인의 고유한 특성은 미국 재정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불확실성에 대한 잠재적 헤지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주식, 채권, 부동산과 같은 기존 옵션이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검증된 역사를 자랑하는 반면,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는 아직은 투기 범주에 속한다.

찰스슈왑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상품도 아니고 전통적인 통화도 아닌 상태를 고려할 때 현재의 전통적인 자산 배분 모델과 일치하지 않는다.

지난 주 비트코인은 일시적인 급등을 경험하여 3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과 인플레이션 및 시장 조정에 대한 우려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비트코인 가치 상승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탄력을 받았다.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한 피난처로 간주하여 가격 급등에 기여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