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날 지난 분기 실적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1.11달러로 예상치 1.03달러, 그리고 매출은 146억 7000만 달러로 예상치 146억 1000만 달러를 각각 상회했다.
시스코 측은 이번 분기 신제품 주문이 둔화됐다며, 이는 이전 3개 분기에 납품이 호조를 보인 후 고객들이 제품 설치 및 운용에 더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현재 한두 분기 정도 판매 제품이 구현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추정하고 있다.
시스코는 실적 가이던스와 관련해서 이번 분기 매출이 126억 달러에서 128억 달러로 주당 조정 순이익은 82센트에서 84센트 사이라고 밝혔다.
이는 6.6%의 매출 감소를 의미하며 시장 예상치는 141억 9000만 달러 분기 매출에 주당 조정 순이익 99센트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시스코는 연간 실적 전망은 하향 조정했지만 순이익 전먕은 상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 전망은 현재 538억 달러에서 550억 달러 사이이고, 주당 조정 순이익은 3.87달러에서 3.93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 실적 발표 당시 조정 주당 순이익이 3.19달러에서 3.32달러, 매출은 570억 달러에서 582억 달러로 예상한 바 있다. 당시 시장 예상치는 조정 주당 이익이 4.05달러, 매출이 577억 6000만 달러를 보여주었다.
또한 이번 분기 동안 시스코는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스플렁크(Splunk)를 280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시스코는 2025년 회계연도에 클라우드 공급업체로부터 10억 달러 이상의 인공지능 인프라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 공급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의 유연성을 키워 다시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로빈스 최고경영자는 "현재 주로 지원되는 인공지능 인프라를 보면 실제로 여러 소스를 가질 수 있는 이더넷과 같은 표준 광대역 기반 기술로 전환하기를 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역시 인피니밴드 네트워킹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멜라녹스 스위치를 판매하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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