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해시율 측면에서 마라톤디지털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마라톤홀딩스의 설치된 해시율은 23.1 EH/s로, 이는 비트코인 1개를 채굴하기에 충분한 해시율이다. 라이엇의 해시율은 11EH/s로 마라톤디지털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생산량 측면에서는 라이엇이 앞서 있다. 3분기 동안 마라톤디지털은 1,106개의 비트코인을 생산했으며 라이엇은 1106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했다. 이는 라이엇의 해시율이 마라톤디지털의 절반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것이다.
해시율과 생산량은 비트코인 채굴 회사를 비교할 때 중요한 지표이지만, 다른 요소들도 고려해야 한다.
마라톤디지털의 부채는 라이엇의 10배 이상이다. 마라톤디지털의 장기 부채는 7억 8000만 달러 이상이지만 라이엇의 장기 부채는 1000만 달러 미만이다. 부채는 비트코인 채굴 산업의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라이엇은 전력 비용이 낮다. 라이엇이 비트코인 1개를 채굴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은 1만4400달러다. 마라톤의 경우 이 수치는 2만4000달러에 가깝다. 저렴한 전력 비용은 라이엇의 수익성을 높여준다.
결론적으로, 마라톤디지털은 생산량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라이엇은 재무 건전성, 전력 비용, 확장 계획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은 회사는 라이엇일 가능성이 높다. 라이엇은 부채가 적고 전력 비용이 낮으며 확장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라이엇이 비트코인 채굴 산업의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는 유리한 요소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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