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연준 내년 '피벗' 예상 비트코인에 '큰손' 유입 기대

글로벌이코노믹

증권

공유
0

연준 내년 '피벗' 예상 비트코인에 '큰손' 유입 기대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글로벌이코노믹이 분석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연준이 2024년부터 더 비둘기파적인 입장으로 선회할 수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비트코인은 다른 위험 자산과 함께 내년에 상당한 자본 유입을 목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최근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좀 더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드워치의 최신 지표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13일 다음 회의에서 목표 금리를 현재 범위인 5.25~5.50% 내에서 유지할 확률이 거의 100%에 가깝다.
또한 데이터는 선물 거래자들이 연준의 2024년 12월 정책 회의가 끝날 때까지 최소 4번의 금리 인하 가격을 책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루슬란 리엔카(Ruslan Lienkha) 유홀더(YouHodler) 시장 책임자는 "연준이 '더 오랫동안 더 높은 금리' 통화 정책을 뒤집을 수 있다는 합의에 비추어, 이는 2024년 말까지 비트코인 ​​급등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리엔카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2024년 중반부터 시작될 것이며 이는 적어도 그때까지 위험 자산이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 코인셰어즈(CoinShares)의 연구 책임자는 "느슨한 통화 정책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치가 상승한 역사적인 사례를 지적했다. 버터필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통화정책 완화 기간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동시에 이루어졌고, 이후 긴축 통화정책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의 현재 통화 긴축 입장에서 보다 완화적인 정책으로 전환하면 베타가 높은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 자산에 잠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의 피벗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 회피가 감소한다는 신호일 것이다"며 "이것은 암호화폐와 같은 더 위험한 자산 클래스로의 자본 유입을 증가시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만약 연준이 2024년에 금리 반전 신호를 보낸다면 이는 중앙은행이 경제 지표에서 균형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며,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 더욱 낙관적인 정서에 더욱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는 뉴욕 오후 12시에 지난 24시간 동안 약 0.5% 증가한 36,516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하더라도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