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글로벌이코노믹이 분석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연준이 2024년부터 더 비둘기파적인 입장으로 선회할 수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비트코인은 다른 위험 자산과 함께 내년에 상당한 자본 유입을 목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페드워치의 최신 지표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13일 다음 회의에서 목표 금리를 현재 범위인 5.25~5.50% 내에서 유지할 확률이 거의 100%에 가깝다.
이에 대해 루슬란 리엔카(Ruslan Lienkha) 유홀더(YouHodler) 시장 책임자는 "연준이 '더 오랫동안 더 높은 금리' 통화 정책을 뒤집을 수 있다는 합의에 비추어, 이는 2024년 말까지 비트코인 급등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리엔카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2024년 중반부터 시작될 것이며 이는 적어도 그때까지 위험 자산이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 코인셰어즈(CoinShares)의 연구 책임자는 "느슨한 통화 정책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치가 상승한 역사적인 사례를 지적했다. 버터필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통화정책 완화 기간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동시에 이루어졌고, 이후 긴축 통화정책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의 현재 통화 긴축 입장에서 보다 완화적인 정책으로 전환하면 베타가 높은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 자산에 잠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의 피벗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 회피가 감소한다는 신호일 것이다"며 "이것은 암호화폐와 같은 더 위험한 자산 클래스로의 자본 유입을 증가시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만약 연준이 2024년에 금리 반전 신호를 보낸다면 이는 중앙은행이 경제 지표에서 균형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며,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 더욱 낙관적인 정서에 더욱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는 뉴욕 오후 12시에 지난 24시간 동안 약 0.5% 증가한 36,516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하더라도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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