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 투자 신탁GBTC가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될 경우 막대한 자금이 유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외신을 통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 신탁 GBTC가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된다면 최소 27억 달러(약 3조 5100억 원)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 소속 애널리스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로(Nikolaos Panigirtzoglou)는 "트레이더들은 연초부터 GBTC 주식을 매입해왔으며, 해당 주식은 그동안 기초자산인 비트코인 가치에 비해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어 왔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이 주식이 현물 ETF로 전환될 경우, 할인 폭 만회 후 차액을 노린 투기 자금이 몰리게 될 것"이라며 "올해 GBTC에 유입된 자금이 약 27억 달러로 추산됨에 따라 현물 ETF 전환을 목적으로 유입된 자금은 그대로 ETF 승인 시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은 상대적으로 GBTC의 운용 수수료가 높은 만큼 ETF 전환 이후 추가적인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럴 경우 기초자산인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도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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