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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승인 땐 5만7000달러까지 상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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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승인 땐 5만7000달러까지 상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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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파이리서치닷컴 연구 책임자인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은 27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는 약 1200억 달러 규모의 귀금속 ETF가 있다"며 "이 중 10~20%만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면 25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억 달러마다 가격에 4%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계산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탈렌은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이 미국 시장의 투자자 기반이 다른 곳과 매우 다르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기관 투자자가 많은 시장이며, 이들 기관은 ETF를 자산 배분에 사용하고 있다"며 "만약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에 투자하기 시작하면 큰 자금 유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탈렌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일시 중단과 억눌린 수요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 일시 중단은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또한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억눌린 수요가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SEC는 지난 2017년부터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을 받고 있으나 아직까지 승인하지 않고 있다. SEC는 비트코인 시장의 투명성 부족과 투자자 보호 문제를 이유로 승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