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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베팅 20억 달러 '대박'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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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베팅 20억 달러 '대박'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 사잔=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 사잔=로이터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5억 93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을 단행한 것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피디아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은 지난 2020년부터 이어온 대규모 비트코인 투자의 일환으로, 이번 매입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보유 비트코인 규모는 총 17만5000개로 늘어났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세일러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때마다 매입을 이어가며 비트코인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다.

이번 매입은 세일러의 전략이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초기 비트코인 투자 규모는 52억 8000만 달러였는데, 이번 매입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치가 상승하면서 해당 투자의 가치는 73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약 2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도 8.2% 상승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은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 가격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매입 소식이 전해진 후 4만2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인베이스, 라이엇 블록체인, 마라톤 디지털 등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를 돌파하면 상당한 하락을 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2024년 4월 반감기 이전에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베팅은 암호화폐 시장의 낙관론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