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 기업 발행 코인 중 가장 인기 있는 위믹스(WEMIX)도 여러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며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오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 기준 약 3746원을 넘었으며 국내 및 글로벌 거래소 중심으로 거래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10월 19일부터 지금까지 200% 오른 상태다.
위믹스 코인의 상승세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가장 막강한 흥행력을 보유한 코인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위믹스 코인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의 유틸리티 코인이다. 현재 위믹스 플레이는 누적 가입자 900만명 이상인데다 100개 이상의 블록체인 게임이 온보딩됐다. 여기에 올해 MMORPG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게임 '나이트 크로우'가 내년 1월 블록체인 게임으로 글로벌 서비스될 예정이어서 다시금 위믹스 플레이의 이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이유는 막강한 흥행력을 지녔다는 점이다. 시시각각 시세가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꾸준히 호재가 발생해 가격 상승 동력을 유지하는 코인은 투자자에게도, 암호화폐 거래소에게도 매력적이다. 특히 위믹스 코인은 지난해 12월 8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속한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이 거래지원을 종료하며 시세가 급락했지만 불과 2개월 후인 올해 2월 코인원이 위믹스를 재상장했으며 지난달에는 고팍스에 신규 상장됐다.
이 외에도 위믹스는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게이트아이오'와 '바이비트' 중심으로 거래량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등 '국내향' 코인을 넘어 '글로벌 코인'으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세 번째 상승요인은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11월 말 장현국 대표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현지에서 개최된 다양한 글로벌 경제 포럼 등을 참석하며 위믹스 글로벌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당시 장 대표는 글로벌 경제 포럼에 잇따라 참석하고 특히 한국 게임사 최초로 두바이 상공회의소 모하마드 알리 라쉬드 루타 회장 겸 CEO와 공식 미팅을 갖고 위메이드와 두바이 간의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긴밀한 협업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위메이드는 두바이의 게임 및 웹3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한다고 밝혔으며, 6일에는 한국 게임사 최초로 두바이국제금융센터(Dubai International Financial Centre, 이하 DIFC)의 '이노베이션허브(Innovation Hub)'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DIFC는 자체 행정∙사법∙감독 기구를 갖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금융특구다. 이노베이션허브는 두바이 정부가 중점적으로 육성 중인 웹3, 게임, AI 분야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위메이드는 DIFC의 파트너사로 합류해 다양한 혜택을 지원 받게 됐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위메이드는 DIFC 이노베이션허브 내 위믹스 플레이 센터를 설립하고 위믹스 온보딩 게임사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DIFC와 1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웹3 게임 펀드를 조성하고, 위믹스 온보딩사들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DIFC 이노베이션허브와 함께 웹3 관련 행사도 공동 주최하기로 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두바이금융서비스청(DFSA)의 공인 암호화폐(Recognized Crypto Tokens)로 등록하기 위한 신청 절차도 진행 중이다. DFSA의 공인 암호화폐는 DIFC에 입주한 4900여 개 기관들과 개인투자자들 간 거래 시 사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공인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과 최근 추가된 리플(XRP), 톤(TON)까지 총 5개다
이런 여러 흥행요소를 갖춘 덕에 위믹스 코인은 최근 24시간 기준 누적 총 거래금액은 약 1000억원에 달한다. 한국 기업이 발행한 코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해외 거래소 거래량이 많다.
앞서 소개한 게이트아이오는 2013년 설립돼 1200만명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1400종 이상의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글로벌 거래소다. 바이비트 역시 싱가포르 기반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로 전 세계 사용자는 약 150만명에 이른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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