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주요 파생상품 시장 지표에 따르면 전문 거래자들이 최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비트코인(BTC)에서 이더(ETH)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더 선물에 대한 투자가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투자를 앞지르고 있다. 벨로 데이터에 따르면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현금 결제 이더 선물 계약에 고정된 명목 미결제 금액 또는 달러 가치는 지난 5일 동안 30% 증가한 7억 1100만 달러로 비트코인의 19% 증가한 49억 달러를 훌쩍 뛰어 넘었다.
한편, 데리빗(Deribit)에 상장된 옵션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이더 콜과 비트코인 풋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콜옵션은 나중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기초자산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지만 의무는 제공하지 않는다. 콜옵션 매수자는 암묵적으로 시장을 낙관하는 반면, 풋옵션 매수는 약세를 나타낸다.
앰버데이터(Amberdata)에 따르면 내재변동성 프리미엄 또는 4주 안에 만료되는 콜옵션과 풋옵션 수요 사이의 스프레드를 측정하는 1개월 이더 콜풋 스큐가 이번 달에 두 배 증가하여 콜 편향이 강화되고 있다.
한편, BTC의 1개월 스큐는 5%에서 2%로 감소했다. 이는 거래자들이 콜옵션보다 풋옵션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이러한 지표들을 종합해 보면,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이더리움이 디플레이션 통화로의 전환, 탈중앙화 금융(DeFi)의 발전,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기술의 부상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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