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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24년 1월 가격 결정할 4가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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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24년 1월 가격 결정할 4가지 포인트

내년 1월 5만 달러 돌파 전망... 7만 5000달러까지 상승 가능성도

지난 9월 7일 엘살바도르 일로팡고에서 암호화폐가 결제 수단으로 채택된 지 2주년이 되는 고용 박람회에서 사람들이 비트코인 ​​플라자에 표시된 비트코인 ​​표지판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9월 7일 엘살바도르 일로팡고에서 암호화폐가 결제 수단으로 채택된 지 2주년이 되는 고용 박람회에서 사람들이 비트코인 ​​플라자에 표시된 비트코인 ​​표지판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내년 1월 5만 달러 돌파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한국시간) 코인게코 기준 14시 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4만 39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럼에도, 신규 자본이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에 유입되고 있고 미결제약정은 2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네 가지를 꼽았다.

첫째, 비트코인 반감기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채굴 난이도가 증가하면서 채굴량이 감소하는 현상으로, 공급 감소로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ETF 승인은 비트코인 투자를 더욱 간편하게 할 수 있어 투자자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흑자 전환이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고, 1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이후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투자로 흑자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여러 국가와 기업이 암호화폐에 대한 가치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친 비트코인 인사인 하비에르 밀레이가 당선된 것이다. 밀레이는 후보 시절부터 비트코인 채택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아르헨티나는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인 만큼, 밀레이의 당선은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전 세계 중앙은행이 내년 초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암호화폐와 같은 고위험성 자산에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통화 정책과 암호화폐 가격의 상관관계는 매우 높았다.

비트파이넥스의 파생상품 시장 가격 분석을 종합해 보면, 내년 초 비트코인 가격은 5만 달러 이상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7만 5000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 다만 4만 5000달러 선에 머무를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 60% 이상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 상황과 암호화폐 규제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점이 관건이다.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지거나, 암호화폐 규제가 강화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