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분야를 선도하는 이들 7개 빅테크 기업 주가는 올해 일제히 상승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AI를 기반으로 한 랠리는 2024년에도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생성 AI는 복합 연간 성장률(CAGR) 42%로 2032년까지 1조 3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주가 강세로 '매그니피센트 세' 주식이 S&P 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 정도로 커져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앤 밀레티는 "여러 기업을 망라하는 지수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주 놀라운 비중"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이들 기업의 비중은 엄청나다. 전 세계 투자 가능한 주식 시장의 약 85%를 커버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전세계 지수에서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비중은 일본, 프랑스, 중국, 영국의 모든 주식 비중을 합친 것보다 크다.
이 기업들은 2022년에는 40% 하락했다. S&P 500의 나머지 주식은 12% 하락했다.
투자자 대부분은 올해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빅테크 기업들은 은행 부문 위기, 정부 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 중동과 유럽에서의 전쟁 리스크를 극복하고 오르기 시작했다.
이런 상승에는 인공지능 기업에 대한 기대감, 경제지표 호조로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전망이 바탕이 됐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업들은 영업이익도 좋았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올해 S&P 500지수 구성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매그니피센트 세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4% 감소하게 된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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