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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 등 암호화폐 반등…美 ETF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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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 등 암호화폐 반등…美 ETF 기대감 고조

비트코인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로고. 사진=로이터
비트코인과 이더 등 주요 암호화폐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5% 넘게 오르며 4만300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더도 장중 5% 넘게 상승한 224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상승은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인 데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곧 첫 번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에프엑스프로(FxPro)의 분석가인 알렉스 쿠프츠키예비치(Alex Kuptsikevich)는 "비트코인은 장중 차트에서 이중 바닥을 형성했으며 이러한 역학은 더 깊은 조정 분위기가 구체화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라고 말했다.
SEC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여러 차례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을 반려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SEC의 우려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수정한 것도 상승세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은 ETF가 초기에 펀드 보유의 기초가 되는 디지털 자산이 아닌 현금과 교환하여 펀드의 주식을 발행하고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자들은 비트코인 ETF 승인이 암호화폐 시장을 크게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F의 상장으로 기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길이 넓어지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ETF 승인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시장의 격언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즉, ETF 승인 소식이 발표된 이후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ETF 승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라고 평가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