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비트코인은 과거 다크웹(darkweb)의 유명한 암시장인 실크로드에서 압수된 것으로, 특히 비트코인들은 수많은 거래 물건들 중에서도 마약이나 불법 무기 거래 자금으로 쓰여 미국 정부에 의해 압수된 바 있다.
이로 인해 미 연방수사국(FBI) 소탕 작전으로 2013년 폐쇄됐고, 운영자인 로스 윌리엄 울브릭트는 체포되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업계는 비트코인에 대한 매도 폭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금까지 범죄 명목으로 몰수된 암호화폐 대부분을 중앙화 거래소를 이용해 매각해 왔기 때문이다.
이미 2014년과 2015년에 다크웹 실크로드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4차례에 걸쳐 1개당 평균 379달러에 매각을 한 바 있으며, 2018년 1월에도 3813개를 개당 1만 1800달러에 매각했던 이력이 있다. 코인마켓캡은 이번에 미국 정부가 몰수한 7만개의 비트코인은 전 세계에서 하루 거래되는 비트코인 거래량의 1/10 수준이라고 집계했다.
이런 물량이 단 하루 만에 매각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상당량이 시장에 장기간 풀릴 경우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주요 외신은 “당국이 압수한 비트코인들은 당시 약 10억달러 상당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지만, 현재는 약 30억3575만달러에 달한다”라며 “2023년 10월 31일 기준, 미국이 압수해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은 총 21만429개로 조사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그 자체로 비트코인 고래 투자자인 만큼 투자자는 시장 상황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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