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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24년 10만 달러 돌파? 전문가들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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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24년 10만 달러 돌파? 전문가들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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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올해 말 4만 달러를 돌파하며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BTC)의 2024년 가격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파인볼드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촉매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비트코인 반감기,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 규제 등을 꼽는다.
먼저, 연준이 내년 3월부터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유동성 확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비트코인은 약 4년마다 발생하는 반감기를 통해 새로운 공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다음 반감기는 오는 4월로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은 내년 6월 암호화폐 자산 시장(MiCA)법을 시행할 예정이다. MiCA법은 암호화폐 규제를 마련해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촉매제들을 감안할 때,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내년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스톡머니 리저드(Stockmoney Lizards)는 "2024년은 비트코인의 중추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하, 비트코인 반감기, MiCA법 시행 등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분석가인 트레이딩샷(TradingShot)은 "비트코인이 내년 8월 19일까지 65,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반감기까지 몇 주 남았으며, ETF 추측으로 인한 현 단계의 잠재적 가속화로 인해 비트코인이 반감기 전 마지막 기간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에도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섣부른 예측을 경계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은 2024년에 상당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정확한 증가 정도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저명한 금융 교육자이자 금융 서적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이 내년 12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대담하게 예측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예측이 미국 달러의 가치 하락과 브릭스 국가의 금 기반 암호화폐 출시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모두 맞아떨어질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비트코인 가격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향후 가격 전망은 예측하기 어렵다. 투자자들은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