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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승인 '뉴스에 팔아라' 격언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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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승인 '뉴스에 팔아라' 격언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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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라는 격언이 통할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내년 중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승인 소식에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블록체인 데이터 회사 크립토퀀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현재 잠재적인 ETF 출시를 앞두고 큰 이익을 얻고 있기 때문에 ETF 승인이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 매도'란 기업이 좋은 소식을 발표한 뒤 주가가 급등하면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크립토퀀트는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코인당 3만2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겟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1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4만2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SEC는 시장 조작에 대한 우려로 인해 비트코인 ETF 승인을 늦춰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들은 SEC가 2024년 1월 10일까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가능성을 90%로 예상했다.

현물 비트코인 ETF는 사람들이 비트코인 가격을 추적하는 주식을 구매하여 디지털 코인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투자 펀드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구매나 보관을 원하지 않는 전통적인 투자자들에게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만약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다면, 엄청난 양의 신규 자본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크립토퀀트는 10월 보고서에서 ETF 승인으로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잠재적으로 9000억 달러로 급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