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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골드만삭스 임원 "BTC 강세장 2017년 유사…100만달러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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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골드만삭스 임원 "BTC 강세장 2017년 유사…100만달러 갈 것"

전 골드만삭스 임원이 비트코인이 2025년까지 상승세를 타, 최대 100만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전 골드만삭스 임원이 비트코인이 2025년까지 상승세를 타, 최대 100만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2024년의 암호화폐 시장은 어떨지 수많은 예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전 골드만삭스 임원이 암호화폐 시장의 전망을 장밋빛으로 낙관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유명 매크로 투자자이자 리얼비전(Real Vision) 최고경영자 라울 팔(Raoul Pal)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2만2000명에게 강세장 사이클이 수 년간 지속돼 비트코인(BTC)이 2025년까지 최고 100만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팔은 또 암호화폐 시장이 '봄'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이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근거로 "이번 강세장 주기는 유동성 유입이 대대적으로 일어나 상승장이 펼쳐졌던 2016~2017년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팔은 골드만삭스 출신의 유명 매크로 투자가이자 임원이었다. 일찍부터 암호화폐 낙관론을 펼쳤던 그는 앞서 자신의 X(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실질 임금이 1965년 수준에서 오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상황을 "끝없는 절망의 햄스터 쳇바퀴"라고 비유했다.
그리고 "올해의 (미국) 대선이 미국의 사회적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것", "심각한 가짜뉴스와 AI로 인한 잘못된 정보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팔은 미국의 경제에 대해 가혹하게 평가했다. "2024년 연준이 더 많은 돈을 찍어내고 정부는 유권자들을 매수하기 위해 더 많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국민들은 점점 더 가난해지고 절망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미국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팔은 암호화폐를 꼽았다. 팔은 "유일한 탈출구는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상승하는 자산, 즉 암호화폐와 기술주를 소유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자산을 아주 소량만 보유할 수 있더라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팔은 암호화폐와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 "아메리칸 드림의 죽음(Death of the American Dream)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팔의 주장은 또 다른 거대 투자사인 블랙록 CEO 래리 핑크(Larry Fink)의 주장과 통한다. 래리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과 암호화폐의 잠재적 이점을 종종 언급해왔다. 래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국제적인 자산이다. 특정 통화를 기반으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법정화폐의)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다"면서 "암호화폐는 어떤 통화의 위치와도 별개로 움직여 독립적인 가치를 지닌 금(Gold)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