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기업 매트릭스포트는 “1월 모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할 수 있다”라는 인사이트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미쳐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본인의 X(구 트위터)를 통해서 “매트릭스포트의 보고서는 (영화 매트릭스에 나오는)빨간약과 파란약을 동시에 삼킨 것 같다”라며 “그들은 현물 ETF 거부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냈지만, 같은 날 ETF가 승인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1월 중 5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인사이트 보고서를 동시에 발간했다”라며 모순을 지적했다.
앞서 폭스비즈니스 기자 엘리노어 테렛은 "SEC가 3일 나스닥, CBOE, NYSE 등 거래소들과 회의를 열어 현물 ETF 발행사가 제출한 19b-4s에 대해 의견 교환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승인될 것에 대한 밝은 전망도 여전히 많이 나오고 있다. 폭스비즈니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번주 금요일(5일) BTC 현물 ETF 신청사들에게 ETF 승인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런 쥔페이 판도 파이낸스 CEO도 코인데스크 기고를 통해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1월 10일까지 승인될 가능성이 98%이며 이후 랠리가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SEC가 바쁜 연휴 시즌에 굳이 ETF 발행사들과 만나 최종 세부 사항을 정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또한 "오는 1월 8일~10일 사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다만 이런 가운데에서도 매트릭스포트의 ETF 승인 거부 전망 보고서의 영향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탈중앙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 트레이더들은 SEC가 1월 15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확률에 대해 70%라고 전망했다. 전날 85%에서 하락한 수치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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