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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오리온, 레고켐바이오 인수 소식에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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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오리온, 레고켐바이오 인수 소식에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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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주가 그래프
오리온이 제약사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해 바이오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16일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9분 현재 오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13.66% 떨어진 10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주가 10만원선이 무너지며 9만91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인수 대상 기업을 지목된 레고켐바이오도 3.47%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장중 한때 6% 상승세를 보였으나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리온의 레고켐바이오 인수 소식에 증권가 일각에서는 실적 타격에 대한 우려와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상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오리온이 향후 레고켐바이오의 손익을 '연결 회계'로 처리할 경우 오리온의 영업이익이 10% 이상 하향 조정되고 실적 가시성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지분율만큼만 재무를 인식하는 '지분법 회계'를 적용할 경우 영업이익 추정치는 낮아지지 않고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이 2∼3%가량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박 연구원은 "제과 사업 회사의 바이오 사업 투자 확대로 인해 음식료업체가 보유한 실적 안정성 측면의 투자 포인트가 희석되고, 이종사업 투자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문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