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 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어낼러시스가 북한에 의한 암호화폐 해킹 피해가 4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체인어낼러시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관련 사이버 범죄 집단은 지난해 20차례가량 해킹을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암호자산 약 10억 달러를 훔쳤다. 이는 2022년 피해액 17억 달러보다 줄어든 금액이다.
북한은 그동안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을 훔쳐 국제 규제를 피해 자금 조달을 해왔다.
북한의 해킹으로 인한 암호화폐 피해액이 줄어든 것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 보안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파이 프로토콜은 소스코드가 온라인에 공개되는 구조라 해커가 비교적 쉽게 해킹할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
체인어낼러시스는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발생한 암호자산 피해액이 지난해 총 11억 달러였으며 2022년 31억 달러에서 64% 감소했다고 밝혔다. 공개형 코드 개량, 네트워크 강화나 구글 등 대기업들의 보안체계 개선을 이유로 꼽았다.
에린 플란테 체인어낼러시스 조사 담당 바이스 프레지던트는 “한 번의 공격으로 수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하는 해킹은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위협은 결코 없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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