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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핀시아 메인넷 통합 '호재'에 웃음짓는 네오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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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핀시아 메인넷 통합 '호재'에 웃음짓는 네오핀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메인넷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메인넷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사진=각 사
지난 19일,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메인넷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였던 크러스트유니버스가 만든 메인넷이고 핀시아는 네이버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가 개발한 메인넷이다. 두 프로젝트 모두 처음 등장할 때는 카카오와 네이버(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였기에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최근 몇 년 동안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두 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프로젝트 드래곤(Project Dragon, 통합 생태계 프로젝트)은 생태계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활성화를 위해 전담 이니셔티브인 D2I(Dragon Defi Initiative)를 꾸려 금융 인프라를 다지는 작업을 전행할 것이며, 이 과정에 참여하는 개발자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 재단은 "통합 체인의 디파이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 재단은 각자의 운영을 중단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통합 재단을 설립하고, 핀시아와 클레이튼 재단의 인력은 합병된 체인에서 개발하고 작업을 이어가게 된다. 이들의 메인넷 통합 소식이 전해지자 클레이튼의 거버넌스 토큰인 클레이(KLAY)와 핀시아 재산의 거버넌스 토큰인 핀시아(FNSA)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26일에는 공식 SNS를 통해 핀시아(FNSA)-클레이튼(KLAY) 네트워크 통합 프로젝트 드래곤(Project Dragon)과 관련해 멤버 및 커뮤니티 의견을 반영한 거버넌스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핀시아 초기 생태계 기여자 보상(8000만 PDT) △거버넌스 정책 개선 및 지원책(4000만 PDT) △디앱(dApp) 마이그레이션 지원(2500만 PDT) 등이 추가됐다. PDT는 두 재단의 메인넷 통합하며 새롭게 발행되는 코인이다.
아울러 거래소의 추가 상장도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 클레이튼재단은 26일 '프로젝트 드래곤의 기관 수요 대응 방향'이라는 문건을 통해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이미 상장된 거래소를 포함해 기관투자자가 접근 가능한 Fiat on/off-ramp(법정화폐와 암호화폐를 교환할 수 있는) 거래소 협업 및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합된 메인넷이 개별 상장 추진보다 더욱 수월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아직 두 재단의 통합 메인넷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기에 추후 이들의 행보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클레이튼-핀시아 메인넷 통합 소식이 전해지자 두 메인넷을 모두 지원하고 두 메인넷의 노드 밸리데이터를 겸하고 있던 네오핀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네이버이미지 확대보기
클레이튼-핀시아 메인넷 통합 소식이 전해지자 두 메인넷을 모두 지원하고 두 메인넷의 노드 밸리데이터를 겸하고 있던 네오핀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네이버


하지만 그런 와중에 네오위즈그룹의 씨디파이(CeDeDi) 프로젝트인 네오핀(NPT)의 가격이 10% 이상 상승하며 클레이튼-핀시아 메인넷 통합의 수혜 코인으로 각광받고 있다. 네오핀이 모든 블록체인을 통틀어 유일하게 두 재단의 거버넌스이자 노드 밸리데이터(검증인)이며 디파이 서비스에서 KLAY, FNSA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네오핀은 씨파이(CeFi, 중앙화 금융)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의 합성어다. 중앙화된 금융인 씨파이와 탈중앙화된 금융 디파이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이며 성장하고 있는 크립토 뱅크 프로젝트다. 네오핀은 2월 안에 핀시아(FNSA)를 클레이(KLAY)로 교환할 수 있는 브릿지까지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생태계 확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합병 재단은 아부다비에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것 또한 네오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네오핀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bu Dhabi Investment Office, ADIO) 혁신 프로그램 기업으로 선정돼 직간접 투자를 유치했고, UAE 금융특구 ADGM(Abu Dhabi Global Market)과 함께 세계 최초로 디파이 규제안을 민관 협력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클레이튼-핀시아 통합재단과 네오핀이 아부다비에서 보다 면밀히 협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소폭 하락해 28일 기준 5700만원대에 머무르고 있지만 4월 중 4번째 반감기를 앞두고 있어 암호화폐 업계는 상반기에 상승장이 도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PDT의 가격 상승, 그리고 그에 대한 수혜 코인으로 네오핀 토큰(NPT)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네오핀은 퓨처버스 및 카탈라이즈 리서치와 MOU 체결, 글로벌 오픈 메타버스 개척에도 도전한다. 사진=네오핀이미지 확대보기
네오핀은 퓨처버스 및 카탈라이즈 리서치와 MOU 체결, 글로벌 오픈 메타버스 개척에도 도전한다. 사진=네오핀


한편 네오핀은 24일 웹3 및 블록체인 컨설팅 펌 '카탈라이즈 리서치(이하 카탈라이즈)', 메타버스, 인공지능(AI), 인프라 개발기업 '퓨처버스'와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및 웹3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카탈라이즈는 국내 1세대 블록체인 및 웹3 고투마켓(Go-To-Market,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판매하기 위한 전체 전략) 전문 기업이다. 풍부한 노하우 및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과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 중이다.

퓨처버스는 글로벌 상위 규모의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메타버스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으며, 확장성 및 상호 운용성에 특화된 자체 레이어1 블록체인 '루트 네트워크(The Root Network)'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AI, 콘텐츠 중심 퓨처버스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지식재산권(IP)를 확보, 세계적인 메타버스 체험 스튜디오인 '레디버스 스튜디오(Readyverse Studios)'의 창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더 피파(FIFA), 마스터 카드, 리복(Reebok) 등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와도 협력하고 있다.

카탈라이즈와 퓨쳐버스 모두 리플(XRP)과 강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탈라이즈는 리플 공식 엑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로 활동 중이며, 퓨처버스는 5400만 달러 시리즈 A 투자 유치 당시 리플랩스가 참여한 바 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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