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목사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라며 신도들에게 가상화폐를 판매해 수십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모으고 상당액을 가로챈 혐의로 피소됐다.
목사인 엘리오 레갈라도는 지난해 4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수개월간의 기도 끝에 하나님께서 계시를 주셨다”라며 “하나님의 부 이전(God's wealth transfer)을 위한 레일을 설치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인덱스(INDX) 코인’ 출시를 알렸다.
규제 당국은 부부가 이 자금을 사치 생활을 위해 탕진했다고 전했다.
미 CNN 방송은 “이들은 고가의 자동차와 보석을 사들이는 한편 호화 여행을 즐기거나 집을 리모델링하는 데 130만 달러를 탕진했다”라고 보도했다.
엘리오 레갈라도도 피소 이후 이런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해당 혐의에 대해서 나는 사실이라고 인정한다”라며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집 리모델링에 몇십만 달러를 사용하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하나님은 이 프로젝트를 끝내지 않고 새로운 일을 하실 것이며, 하나님은 기적을 행하실 것”이라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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