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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미국 빅테크 주가 본격 차별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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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미국 빅테크 주가 본격 차별화 시작

실적+모멘텀...반도체주도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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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진투자증권
미국 빅테크들의 주가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시장 흐름에 부합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5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최근 애플과 알파벳(구글), 테슬라는 인공지능(AI) 대응 부진, 단기 실적 부진 가능성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주가는 상승했다.
반도체 섹터에서도 AI 영향이 확인되고 있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TSMC, AMD 주가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인텔, 퀄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기업별로 보면 애플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AI 로드맵에 대한 공유가 없었다. 다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연내 AI 관련 큰 모멘텀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마존은 실적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특히 아마존 웹서비스(AWS) 사업부 성장이 확인되면서 클라우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메타는 실적 컨세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함과 동시에 워크로드에 맞춰 자체 맞춤형 AI 칩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AI와 AI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가 자본적지출(CAPEX) 증가를 주도할 것이란 언급하면서 AI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구글 역시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광고부문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클라우드 부문 성장은 확인했지만 주력 사업인 광고 부문 부진이 시간외 주가를 끌어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2월 분기 전사 매출액이 6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특히 애저(Asure)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해 클라우드 하락세 우려를 해소했다. 애저 매출액 중 생성형AI 관련 매출은 6%로 전분기(3%) 대비 두 배 성장했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