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7000달러 돌파...2025년 50만 달러 전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가격이 4만7000달러 수준을 돌파하면서 암호화폐 분석가들 사이에서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코인겟코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 상승한 4만7598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가 내년 비트코인 가격 예측을 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문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2024년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조정 가능성을 제기하며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의 찰스 에드워즈는 2025년 초 비트코인 가격이 28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드워즈는 이전 반감기 이후 가장 큰 암호화폐 성장 패턴을 근거로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 금지 조치로 인한 2020년 성장 둔화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와 2024년 반감기라는 두 가지 요인이 2025년 가격 상승을 촉진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기술적 분석가 타이탄 오브 크립토는 에드워즈보다는 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성장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제기하며 2025년 초 가격은 6만 달러로 예상했다. 타이탄 오브 크립토는 엘리엇 웨이브 암호화폐 계산을 바탕으로 이후 가격이 34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스톡머니 리자드는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이 28만 달러까지 상승 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분석가 요다는 2025년 10만 달러, 2021년 사이클 반복 시 16만 달러까지 가격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술적 분석가 맥스는 반감기 영향으로 2025년 초 비트코인 가격이 30만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새로운 비트코인 유통 속도 감소가 자산 가격 상승을 촉진할 것으로 분석했다.

알고리즘 비트코인 거래 회사 엑스오어 스트레티지(Xorstrategy)의 기술 분석가 오렐리엔 오아욘은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2025년 초 10만 달러, 이후 50만 달러까지 비트코인 가격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2025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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