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일본 중앙은행(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통화정책 방향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정책에도 뉴욕증시는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이 부각되면서 긴축 공포를 극복할 수 있었다.
연준이 스탠스를 바꾼다면 미국 주식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AI 버블 우려가 높아진 만큼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의구심도 확대된 상황이다. 연준이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하면 여전히 성장이 담보되는 AI 관련주들에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다른 섹터로 투자 저변이 확대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어도비, 스노우플레이크 등 AI 서비스 기업들은 현재 시장 기대만큼 실적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대승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이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한다면 AI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도 “연준의 입장 선회 기대가 높아지며 주식시장이 상승할 때 IT 차익 실현 타이밍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IT 집중도가 크게 높아진 만큼 자금 이동에 따라 미국 주가지수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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