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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매파적 스탠스가 AI 산업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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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매파적 스탠스가 AI 산업 키웠다

美 통화정책 변화, 주식 시장에 대한 관점도 바뀌어야

미국 주요 AI 서비스 기업들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했다. AI산업 전반에 대한 버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AI 서비스 기업들이 기대만큼 실적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탓이다.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에 투자자들은 성장이 담보된 AI 산업으로 몰렸다. 연준이 완화적 스탠스로 전환된다면 주식시장은 기존과 다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DB금융투자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주요 AI 서비스 기업들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했다. AI산업 전반에 대한 버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AI 서비스 기업들이 기대만큼 실적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탓이다.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에 투자자들은 성장이 담보된 AI 산업으로 몰렸다. 연준이 완화적 스탠스로 전환된다면 주식시장은 기존과 다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DB금융투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매파적 스탠스가 인공지능(AI) 산업으로 자금쏠림을 유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경제지표들이 각종 예상치를 상회하는 가운데 성장을 담보한 AI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연준이 통화정책을 변경한다면 AI 관련주들에 대한 차익실현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일본 중앙은행(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통화정책 방향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빠르면 연준이 오는 6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컨센서스 기준 연간 기준금리 인하 횟수는 3회로 낮아졌다. 일각에서는 6월 기준금리 인하가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최종적으로는 인하 횟수가 2회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간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정책에도 뉴욕증시는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이 부각되면서 긴축 공포를 극복할 수 있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여타 자산에 대한 매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성장을 담보한 AI 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뿐만 아니라 조기 금리 인하 확률이 낮아지면서 채권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제한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스탠스를 바꾼다면 미국 주식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AI 버블 우려가 높아진 만큼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의구심도 확대된 상황이다. 연준이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하면 여전히 성장이 담보되는 AI 관련주들에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다른 섹터로 투자 저변이 확대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어도비, 스노우플레이크 등 AI 서비스 기업들은 현재 시장 기대만큼 실적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대승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이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한다면 AI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도 “연준의 입장 선회 기대가 높아지며 주식시장이 상승할 때 IT 차익 실현 타이밍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IT 집중도가 크게 높아진 만큼 자금 이동에 따라 미국 주가지수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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