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돌연 급등세로 7만 달러선을 회복한 가운데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각) 암호화폐 글로벌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 대비 12.89% 상승한 6만9948.8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역대 최고가(7만 3800달러)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간 하강 곡선을 그리며 한때 6만 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11일 만에 7만 달러선을 회복하며 낙관론이 잇따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GBTC 발행사인 그레이스케일은 최신 보고서에서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야구로 치면 5회 초에 접어들었다"며 상승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스케일은 강세장의 끝을 알 수 없지만, 개인 및 기관 투자자가 시장에 유입되면서 시장 모멘텀을 키우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고 이에 따라 낙관적인 전망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조나단드웻 제로캡 최고 투자 책임자도 "4월 반감기 전 비트코인은 8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5월에는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월가의 대표 강세론자로 꼽히는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또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8만2000달러에 도달하고 올해 말까지 15만 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JP모건 체이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비트코인이 4월 이후 4만2000달러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며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보고서에서 JP모건은 "최근 비트코인은 반감기가 반영됐다"며 "4월 이후 반감기에 따른 그동의 행복감이 가라앉을 경우 가격은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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