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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큰 거' 온다…이더리움이 만드는 알트 상승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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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큰 거' 온다…이더리움이 만드는 알트 상승장 기대

CFTC, 쿠코인 고발장에 암호화폐 '상품' 표기'
피델리티, ETH 현물 ETF 신청서에 스테이킹 포함
ETF 승률 높은 블랙록도 ETH 현물 ETF 신청
업계 전문가, "알트 상승장 곧 도래" 전망

미국 상품거래위원회의 고발장에 암호화폐를 '디지털 자산 상품'이라고 표기했다. 상품으로 인정되면 현물 ETF를 거절할 명분이 사라지게 된다. 사진=상품거래이원회 고발장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상품거래위원회의 고발장에 암호화폐를 '디지털 자산 상품'이라고 표기했다. 상품으로 인정되면 현물 ETF를 거절할 명분이 사라지게 된다. 사진=상품거래이원회 고발장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20일가량 1억원을 횡보하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암호화폐)이 시나브로 가격을 올리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4월 중 도래하는 비트코인 반감기와 더불어 5월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게 된다면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6일, 미국 법무부(DOJ)와 여러 정부 기관이 역외 거래소인 쿠코인(KuCoin)을 자금세탁방지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 중 상품거래위원회(CFTC)의 고발장에 "BTC, ETH, LTC와 같은 디지털 자산인 상품(digital assets that are commodities)"이라고 표기한 점이 눈에 띈다.
CFTC는 작년 바이낸스를 고발했을 때에도 이더리움이 상품이라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당시에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자금 유입과 가격 상승 모두 큰 성과를 이루고 있고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이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서를 등록해 둔 상태이기 때문에 CFTC의 '상품'이라는 해석이 관철된다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을 거절할 명분이 사라지게 된다. 업계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을 낙관하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다.

지난달 27일 대형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Fidelity)가 SEC에 제출한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서(S-1)에는 신탁 이더리움의 일부를 스테이킹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SEC는 이더리움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스테이킹하는 행위는 투자계약(investment contract)이며, 그 투자계약은 증권이라고 봐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 시점에 피델리티가 SEC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ETF 신청서에 스테이킹에 대한 내용을 추가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스테이킹 기능이 이더리움의 현물 ETF 승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가격 차트. 사진=트레이딩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가격 차트. 사진=트레이딩뷰


같은 날인 3월 27일, 블랙록의 CEO인 래리 핑크(Larry Fink)는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해 "이더리움이 증권이라도 ETF를 시작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래리 핑크 CEO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다수의 자산운용사들이 십여 년간 거절당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블랙록 신청 후 일괄 승인되었기에, 래리 핑크의 이 발언은 이더리움 현물 ETF에 다분히 희망적인 느낌이다.

이더리움의 급등은 알트코인의 본격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곤 한다. 유명한 애널리스트인 렉트 펜서(Rekt Fencer)는 곧 알트코인 시즌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14일째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시장이 회복하기 시작했다. 이 패턴은 과거와 같은 사이클이 계속된다면 약 45일 후에 알트코인 시즌이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의 분석대로라면 40일 뒤, 5월 들어 본격적인 알트코인 상승 랠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렉트는 "시가총액이 낮은 코인과 밈(Meme) 코인이 위험은 크지만 가장 큰 (상승)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