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승인, 막대한 유입 기대 접어야“

홍콩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가운데, 자금 유입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각)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선임 ETF 애널리스트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홍콩에서 비트코인 ETF가 승인돼 다음 주에 상장될 가능성이 있다"며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아야 하며 5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홍콩 ETF마켓은 500억달러 규모에 불과하며, 현지 중국인들은 이들에 투자할 수 없다"며 "이날 승인된 보세라,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 등의 ETF규모는 현저하고, 블랙록 등 대형 업체들은 아직 들어오지 않은 상태"라며 자금 유입 기대감이 작은 상황을 설명했다.

또 발추나스는 "홍콩 ETF 생태계의 효율성은 전체적으로 높지 않으며, 스프레드가 높을 수 있다"라며 "ETF가 상장된다 하더라도 수수료는 1~2% 사이로, 아직 저렴한 수수료 제공 업체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ETF 투자자가 매수할 때 더 비싸게 사거나 매도할 때 더 싸게 팔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홍콩 ETF는 투자를 위한 더 많은 길을 열어주기에 분명히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ETF에 비하면 이들은 니켈·다임(적은 돈)에 해당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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