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직원이 해당 상품이 상장될 거래소에 승인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고 배런스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SEC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신청서를 승인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23일까지 반에크의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위한 19b-4 신청을 승인하거나 거부해야 한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 21Shares,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피델리티, 블랙록, 프랭클린 리소스 등 다른 기업들의 유사한 신청도 마감될 예정이다.
실제로 1월에 출시된 첫 번째 현물 비트코인 ETF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SEC는 수년간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를 거부해왔지만, 결국 많은 ETF가 동시에 출시되도록 허용했다. 이러한 펀드는 수십억 달러의 자산을 유치했고,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60% 상승했다.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서 21일 이더리움 가격은 23% 상승한 3,790달러, 비트코인은 5% 상승한 70,350달러를 기록했다.
ETF 승인은 기관 투자자들의 이더리움 시장 참여를 확대하고, 솔라나나 아발란체와 같은 소규모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도 높일 수 있다. 또한,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 투자자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수 있다.
SEC가 이번 주에 첫 번째 19b-4 서류를 승인하더라도 이더리움 ETF가 즉시 출시되는 것은 아니다. SEC는 ETF 출시의 또 다른 중요한 부분인 S-1 서류에 대해 아직 피드백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S-1 서류에는 펀드 운영 방식, 위험 및 비용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며, SEC는 이 서류에 대한 답변 기한이 없어 승인을 지연시킬 수 있다.
이더리움 ETF 출시까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지만, 불과 며칠 전보다 그 길이 훨씬 짧아진 것만은 분명하다고 외신은 전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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