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모더나와 바이오엔텍 등 백신 제조업체의 주가는 급등했다.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인도 여행 중 조류 독감에 감염된 어린이 사례가 보고됐고, 미국 미시간주에서도 감염된 소에 노출된 농장 근로자가 조류 독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류 독감 확산 공포에 투자자들은 백신 개발 회사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최전선에 있던 생명공학 회사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모더나는 H5 계열 조류 독감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하는 mRNA 백신 기술을 사용해 중간 단계 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자사 백신 플랫폼이 "현재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보다 더 효과적인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수요 감소로 주춤했던 백신 관련주들이 조류 독감 확산 우려에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 팬데믹에 대비해 백신 개발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
한편 미국 보건 당국은 조류 독감에 효과적인 백신을 수십만 도즈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