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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세일러, 이더리움 ETF 지지 선언...암호화폐 시장 새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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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세일러, 이더리움 ETF 지지 선언...암호화폐 시장 새 시대 열리나?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5월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 2023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5월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 2023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전도사로 잘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이 최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혀 암호화폐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트리뷴(Cointribune)에 따르면 세일러는 최근 팟캐스트 '왓 비트코인 디드'(What Bitcoin Did)에 출연해 "이더리움 ETF는 정치적으로 더 강력하며 전체 암호화폐 산업의 지지를 받고 있어 비트코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그는 전통적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을 늘리고 있는 추세를 언급하며 이더리움 ETF가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더리움을 월가에서 외면받는 자산으로 여겼던 세일러의 기존 입장과는 상반되는 발언이다. 그는 줄곧 비트코인만이 기관 투자자들이 선택할 만한 암호화폐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여러 이더리움 ETF 상장 신청을 승인하면서 세일러의 시각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세일러의 이러한 입장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의 지지 선언은 다른 기관 투자자들에게도 비트코인을 넘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고려하도록 유인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비트코인이 더 넓은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비트코인 최대 지지자 중 한 명인 세일러의 이러한 입장 변화는 기관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다양한 암호화폐들이 공존하며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이 주요 자산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이더리움 및 다른 알트코인의 수용 확대는 투자 전략의 재편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세일러의 이더리움 ETF 지지 선언은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으며, 이는 곧 금융 시장 전반에 걸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