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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인스메드, 폐질환 치료제 임상 3상 성공 주가 119%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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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인스메드, 폐질환 치료제 임상 3상 성공 주가 119% 폭등

업계, '브렌소카팁'이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성장 가능성 주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만성 염증성 폐질환인 비낭포성 섬유증 기관지 확장증(NCFB) 치료제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인스메드(Insmed·INSM)가 개발 중인 경구용 치료제 '브렌소카팁(brensocatib)'이 임상 3상 시험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며, 28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118.7% 폭등,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브렌소카팁은 염증성 단백질 분해효소인 DPP1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이번 임상 시험에서 환자들의 연간 폐 악화율을 최대 21.1%까지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NCFB는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 브렌소카팁의 성공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인스메드에게 막대한 시장 잠재력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셉 슈워츠(Joseph Schwartz) 리링크 파트너스(Leerink Partners)의 분석가는 "브렌소카팁의 시장 기회는 리제네론의 듀피젠트나 애브비의 휴미라를 연상시킨다"며 "NCFB 진단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간단한 CT 스캔으로 환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브렌소카팁은 현재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으로 진단된 NCFB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인스메드는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브렌소카팁의 FDA 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브렌소카팁이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크투루스,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주가 23% 상승


또 다른 희귀 폐질환인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개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아크투루스 테라퓨틱스(ARCT)는 흡입형 mRNA 치료제를 통해 낭포성 섬유증 환자의 폐 기능을 개선하는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하며, 이날 주가가 23.1% 급등했다.

아크투루스의 치료제는 낭포성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CFTR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mRNA를 통해 교정하는 혁신적인 방식이다. 이번 임상 시험에서 환자들의 폐 기능이 평균 4% 향상되는 결과를 보이며, 기존 치료제와의 병용 가능성 및 추가적인 개선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일즈 민터(Myles Minter) 윌리엄 블레어(William Blair)의 분석가는 "이번 결과는 고무적이지만, 아직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의 트리카프타와의 병용 효과 등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아크투루스의 치료제는 낭포성 섬유증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폐질환 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지평 열리나


인스메드와 아크투루스의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 소식은 폐질환 치료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의 주가는 50일 이동 평균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FDA 승인 및 추가적인 임상 결과에 따라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 폐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혁신적인 치료제들의 등장이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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