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기관투자자의 밈코인 투자금액이 300% 이상 증가해 4월에는 약 3억 달러에 달했다.
바이비트는 5일(현지시각) 보고서에서 이러한 유입은 이 분야가 전문 투자자들로부터 새로운 인기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것은 주로 현물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도지코인(DOGE)과 시바코인(SHIB)이었다. 보유 현황은 바이비트 분량만 추적되며, 다른 거래소 보유는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주목받은 신규 밈코인 중에서는 솔라나의 밈토큰인 본크(BONK)가 가장 큰 인기를 끌며 기관투자자의 투자금액이 75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기관 투자자들이 차익을 확정하면서 5월 보유액은 절반에 가까운 1억 25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스테이블 코인 보유액은 17억 달러(약 2635억 원)에서 14억 달러로 감소했지만,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그리고 밈코인에 대한 익스포저는 증가했다.
지난달 1일 기준 DOGE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 밈코인 보유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DOGE에 36%로 개인 투자자의 24.5%에 비해 더 많은 자금을 할당했다.
바이비트 측은 "두 그룹 모두 DOGE를 밈코인 분야의 주요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들이 유동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DOGE를 더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들은 "두 그룹 모두 이더리움 기반 밈코인인 페페코인(PEPE)과 시바견코인(SHIB)을 선호한다"며 “개인 투자자는 각각 20.95%와 14.61%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의 22.23%와 10.39%와 비교하면 그 비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몇 달간 이더리움과 솔라나 밈토큰은 블록체인 성장에 베팅하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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