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자산운용사 코인쉐어스(CoinShares)에 따르면, 미국 경제 지표가 엇갈린 신호를 보내면서 비트코인(BTC) 투자 상품은 지난주 총 6억 210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암호자산(가상화폐) 생태계 전체로 보면 투자상품에서 6억 달러(약 930억 원)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그 요인은 모두 BTC의 하락에 기인했다.
이는 3월 22일 이후 최대 규모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자산운용사는 그레이스케일의 GBTC로 2억 730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코인셰어즈는 또 이더리움(ETH), 리도(LIDO), 리플(XRP) 등 다양한 알트코인 자금 유출이 유입을 소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런 현상이 발생한 가장 큰 이유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 인플레이션율이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면서 금년 중 0.25%의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FOMC의 경제 전망이 무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매파적 스탠스로 인해 비트코인이 곧바로 하락, 14일 4주 만에 최저치인 6만5100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