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에 대한 조사를 종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더리움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사 컨센시스는 "SEC가 이더리움 2.0에 대한 조사를 종료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SEC가 이더리움 판매를 증권법 위반으로 간주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암호화폐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컨센시스는 지난 4월 SEC에 이더리움 블록체인 규제에 대한 금지 명령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조셉 루빈 컨센시스 창업자는 SEC의 이번 결정을 "이더리움에 중요한 승리"라고 평가하며, "명확하고 공정한 규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컨센시스는 SEC가 이더리움이나 이더리움 기반 소프트웨어를 규제할 권한이 없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소송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SEC는 조사 여부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지난달에는 나스닥, 시카고옵션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의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신청을 승인하는 등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입장 변화를 시사했다.
이번 SEC의 조사 종료는 그간 불확실성에 시달리던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며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계기로 암호화폐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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