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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아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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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아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제출

기초자산은 ‘요시토모 나라’의 1995년 작 ‘연못 소녀'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 The Pond Girl, oil on canvas, 72.7 x 60.6 cm, 1995  사진제공=투게더아트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 The Pond Girl, oil on canvas, 72.7 x 60.6 cm, 1995 사진제공=투게더아트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의 자회사인 투게더아트(대표이사 도현순)는 제4회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를 지난 19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투게더아트에서 제출한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는 크리스티(Christie’s)에서 선 매입해 취득한 세계적 작가인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의 1995년 작 ‘연못 소녀'(the Pond Girl) 작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것이다.
미술품의 가치 평가를 위해 2014년부터 2024년 5월까지 동일 작가의 유사 작품 거래 사례 186점을 분석해 미술품의 내재가치를 추정했으며, 외부평가 기관으로부터 객관적 검증을 거쳤다.

투게더아트는 제4회차 증권신고서가 금융당국의 심사를 통과한다면, 앞서 청약과 모집 절차를 모두 끝낸 제 3회차까지의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을 포함해 2024년 상반기에만 모두 4번의 미술품 조각투자 상품을 공개하게 된 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2024년 초 본격적으로 사업이 재개된 이후, 상반기에만 3회의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청약과 모집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벌써 4회차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기까지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금번 증권신고서 제출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투게더아트는 금번 증권신고서가 무사히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통과하면 2024년 7월 12일부터 22일까지 NH투자증권에서 실명계좌를 개설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 작품(기초자산) 소개

The Pond Girl에 등장하는 커다란 눈과 새침한 표정의 소녀는 요시토모 나라 작품의 전형적인 주제입니다.
본 작품은 1988년부터 2000년까지 작가가 독일에서 작업하며 소녀 이미지를 중심으로 독창적인 회화 연구에 몰두하던 시기의 작품으로, 대담한 윤곽선으로 묘사된 소녀의 얼굴, 땋은 머리, 그리고 물웅덩이의 배치를 통해 전통적인 원근법과 회화 기법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소녀와 웅덩이를 둘러싼 배경은 유채의 질감과 결이 느껴지는 미색의 붓 터치가 중첩되어 신비로운 공간감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회화적 요소는 시공간을 초월한 느낌을 자아내며, 보는 이로 하여금 오로지 내면 심리에 집중하도록 유도합니다.

웅덩이는 그의 작업에 자주 등장하는 요소로서, 독일과 일본에서 생활하며 느낀 소외감과 공허함을 상징합니다. 또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겪을 수밖에 없었던 내면적 감정과 경험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한편 도상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모두 제외함으로써 소녀의 반항적이고 무미건조한 표정은 더욱 강조되고 있는데, 이러한 양면성은 타지에서 느낀 고립감에 대한 방어기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본 작품은 순수한 어린아이의 이미지 속에 공격성과 불안함 등의 요소를 담아 현대인의 복합적인 감정을 함축하며, 감추어진 심리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 요시토모 나라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