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68% 떨어진 118.1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급락은 지난 4월 20일 10% 하락 마감한 이후 최대 폭에 해당해 향후 추가 조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 한 종목에서만 국내 시가총액 1위를 달리는 삼성전자 시가총액보다 큰 금액이 눈앞에서 사라진 셈이다.
엔비디아의 급락으로 국내 ETF 시장에서 엔비디아 편입 비중이 높은 ETF들도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엔비디아의 고공 행진이 이어지자 일부 ETF는 엔비디아 한 종목에 대한 편입 비중을 20% 이상까지 늘리며 높은 수익률을 누려왔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단기 급락 조정으로 편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일부 ETF는 최근 4일간 8%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울리고 있다.
일례로 엔비디아 편입 비중이 높은 종목 중 KODEX 미국반도체MV ETF의 경우 지난 20일 종가 2만6755원에서 이날 2만4390원을 기록해 4거래일 동안 8.84% 하락했다.
이외에도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와 KOSEF 글로벌AI반도체도 각각 같은 기간 8%대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에게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필요해 ETF가 효과적인 투자수단이 될 수 있지만, 분산 투자를 통해 위험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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