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소프트웨어 시장 급성장...엔비디아 놓쳤다면 팔란티어 주목하라

"엔비디아 놓쳤다면 팔란티어 주목하라"

인공지능(AI) 기술은 현대 사회와 비즈니스 환경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독창적인 콘텐츠 생성, 복잡한 프로세스 간소화, 자동화 등 AI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은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약속하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앞다투어 AI 기술 도입에 나서고 있다고 미국 투자매체 모틀리풀이 30일(현시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시장이 2032년까지 186배 이상 성장하여 28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세 속에서 AI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구자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가 주목받고 있다.


팔란티어는 20여 년 전부터 AI 혁명을 이끌어온 기업이다. 미국 정부 기관 및 동맹국과 협력하여 테러와의 전쟁을 지원하는 AI 소프트웨어 도구를 개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팔란티어의 AI 기반 데이터 마이닝 시스템은 방대한 정보 속에서 핵심적인 연결 고리를 찾아내 테러리스트 색출에 기여했다.
최근 팔란티어는 기업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기업들이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신 기술인 인공지능 플랫폼(AIP)을 통해 기업들은 일상적인 비즈니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며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팔란티어의 AIP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제조업체는 AIP를 통해 다가오는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해에 대비하여 생산 라인 가동 중단 여부, 주문 처리 방식, 물류 센터 운영 등에 대한 최적의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AIP는 복잡한 상황에서도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기업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허리케인 발생 시 AIP는 어떤 주문을 가속화하고 어떤 주문을 지연 또는 취소해야 하는지, 다른 유통 센터로 물품을 이동해야 하는지 등을 제안한다. 또한 폭풍이 오기 전에 배송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가 트럭을 고용하는 것과 같은 결정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예측한다.


AIP는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복잡한 기술로 인해 기업들이 도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란티어는 AIP 부트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개발자와 임원들은 부트캠프를 통해 팔란티어 엔지니어와 함께 실제 회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맞춤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AIP 부트캠프는 팔란티어의 고객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미국 상업 고객 수는 전년 대비 69% 증가했으며, 이는 AIP 부트캠프를 통한 성공적인 거래 성사에 힘입은 결과다.


팔란티어의 AIP 부트캠프 전략은 회사의 재무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3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6억 3,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 상업 수익은 40% 증가했다. 특히 AIP를 포함한 미국 상업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팔란티어는 올해 연간 매출이 20% 성장한 26억 8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미국 상업 수익은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AIP 부트캠프에 대한 꾸준한 수요와 함께 팔란티어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팔란티어의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에 우려를 표할 수 있다. 하지만 급성장하는 기업의 경우 일반적인 가치 평가 지표가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팔란티어의 경우, 전방 주가수익성장률(PEG) 비율이 0.79로 1보다 낮아 저평가된 상태임을 나타낸다.

포틀리풀은 "생성형 AI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향후 몇 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팔란티어는 수십 년간 축적된 AI 전문성과 혁신적인 AIP 부트캠프 전략을 통해 AI 혁명의 다음 단계를 이끌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 따라서 팔란티어는 높은 성장 잠재력과 저평가된 가치를 고려할 때 투자 매력도가 높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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