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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새 ETF 브랜드 교체 ..."차별화된 상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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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새 ETF 브랜드 교체 ..."차별화된 상품 공급"

KB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 추이 그래프=정준범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KB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 추이 그래프=정준범 기자
국내 ETF 시장 3위를 달리고 있는 KB자산운용이 ETF 순자산총액 점유율이 점차 하락하자 브랜드를 교체하는 강수를 두고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상장 ETF의 순자산 총액은 121조원에서 지난달 말 152조원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KB자산운용의 점유율은 오히려 8%대에서 7%대 중반으로 후퇴했다.
현재 4위권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말 점유율 4.89%에서 6.67%까지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KB자산운용을 위협하고 있는 형국이다.

KB자산운용은 ETF의 브랜드 명칭을 변경하며 향후 치열한 경쟁을 예고 했다.
KB자산운용의 ETF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이미지 확대보기
KB자산운용의 ETF 브랜드 아이덴티티(BI)

KB자산운용은 이달 17일 부터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를 'RISE'로 변경할 예정이며, 이날 후속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달 28일 ETF 브랜드명을 'RISE'로 바꾸고 ETF 사업의 새 중흥기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RISE'의 슬로건은 '다가오는 내일, 떠오르는 투자(Rise Tomorrow)'다. 개인투자자들의 더 건강한 연금 투자를 돕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현재 KB자산운용이 상장한 ETF는 총 109개다. 기존에는 ETF 이름 앞에 'KBSTAR'라는 브랜드를 사용했으나, 7월 17일부터 'RISE'로 일괄 변경한다. 예를 들어 대표 상품 중 하나인 'KBSTAR 미국나스닥100' ETF는 'RISE 미국나스닥100' ETF가 된다.

이번 브랜드 변경은 단순히 이름을 바꾸는 차원을 넘어 KB자산운용 ETF 사업 방향과 브랜드 전략의 전면적 개편을 의미한다. 연금계좌 등에서 노후자금 투자에 나서는 개인투자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투자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ETF 상품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한 'RISE'의 BI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아 '떠오르는 투자'를 보다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떠오르는 태양처럼 건강하고 꾸준한 투자를 지향하는 KB자산운용의 의지와 각오를 나타낸 것이다.

KB자산운용은 올해 초 김영성 대표이사 취임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ETF 사업의 리뉴얼을 준비해왔다. 브랜드 컨설팅에 들어간 지 7개월 만에 새롭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화를 꾀하면서 8년 만에 ETF 브랜드명을 바꾸기로 했다.

브랜드 변경은 단순히 명칭을 바꾸는 것을 넘어 KB자산운용 ETF 사업방향과 브랜드 전략의 전면적 변화를 뜻한다. KB자산운용은 2008년 'KSTAR'라는 브랜드로 ETF 사업에 진출했으며, 2016년에는 KB금융그룹의 이미지를 담은 'KBSTAR'로 간판을 바꿔단 바 있다.

KB자산운용이 상장한 109개 ETF는 오는 17일부터 브랜드명을 'KBSTAR'에서 'RISE'로 일괄 변경한다. 예를 들어 대표 상품 중 하나인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RISE 머니마켓액티브' ETF가 된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새롭게 공개한 BI는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형상의 시각적 정체성을 담아 고객 자산의 '상승'과 '성장'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이번 브랜드 리뉴얼로 KB자산운용만의 명확한 ETF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건강한 투자로 업계를 선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