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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훈풍에 2차전지 관련주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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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훈풍에 2차전지 관련주 '고공행진'

2024년 이후 S&P 500과 코스피 누적 등락률 추이.  그래프=정준범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이후 S&P 500과 코스피 누적 등락률 추이. 그래프=정준범 기자
뉴욕증시 훈풍에 코스피도 2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최근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지난 2일(현지 시각)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처음으로 5500선 위에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3.92포인트(0.62%) 오른 5509.01에 거래를 마쳤다.

3일 국내 증시는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이차전지주와 금융주가 상승장을 시현했다.
이날 코스피가 전날보다 0.47% 오른 2794.01로 장을 마친 가운데, 최근 부진하던 이차전지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보다 4.22% 오른 35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POSCO홀딩스는 1.37% 오른 37만500원, LG화학은 1.98% 오른 36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는 4.27%, 포스코퓨처엠은 1.34%, SK이노베이션은 1.97% 상승했다. 에코프로머티 7.23%, 엘앤에프 9.22%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총 44만4000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고 밝혔다. 차량 인도량이 1분기 대비 증가한 동시에 시장 예상치(43만8000대)를 웃돌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주가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에 연초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으나 테슬라 반등 영향으로 밸류체인 전반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차전지 업황의 1차 핵심지표인 리튬·니켈 가격이 바닥을 확인했다"며 올해 하반기 이차전지 업계가 2차 상승 사이클을 맞이할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