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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AI 날개 달고 부활?...주가 400달러까지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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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AI 날개 달고 부활?...주가 400달러까지 상승 전망

웨드부시증권 "AI-로봇기술 선도하는 기업으로 변모"

테슬라 전기차 중천기 사진=로이터
테슬라 전기차 중천기 사진=로이터
테슬라 주가가 최근 몇 주간 급등하며 올해 초의 부진을 씻어내고 있다고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3일(현지시각) 단축거래 세션(오후 1시 폐장)에서 6.5% 상승한 246.39달러로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2023년 종가를 뛰어넘었다.
2021년 11월 기록했던 409달러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다시 한번 최고점을 경신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전기차 산업의 부침과 궤를 같이해왔다. 3년 전 최고점을 찍었던 테슬라는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로 인해 하락세를 겪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은 테슬라에게 큰 위협이 됐다.
그러나 최근 테슬라는 중국 정부 조달 목록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장쑤성에서 테슬라의 전기차가 공공기관 서비스 차량으로 사용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를 강화하고 판매량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한때 유망했던 스타트업 피스커(Fisker)는 파산했고, 리비안(Rivian)은 폭스바겐의 지원 없이는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테슬라는 전기차를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분석가는 테슬라의 미래 성공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최근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되찾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역시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음 달 예정된 '로보택시 데이'에서 투자자들에게 AI 관련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테슬라 주가 상승의 핵심은 테슬라가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AI 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테슬라는 단순한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AI와 로봇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웨드부시증권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30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4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부문은 1조 달러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드부시증권은 테슬라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투자 기관이다. 하지만 테슬라의 어두운 시절이 끝나고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은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가 AI 혁신과 중국 시장 확대를 통해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