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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증권가 "추가 상승 여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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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증권가 "추가 상승 여력 높아"

삼성전자의 메모리 제품.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메모리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에 대한 추가적인 상승세를 점치고 있다.

5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천452.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96%오른 8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22년 3분기(10조8520억원) 이후 2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이다. 증권가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8조억원으로 전망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2조원이나 상회했다.
깜짝 실적의 배경은 반도체 업황 회복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선 주력 사업인 반도체사업을 이끄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 2분기 실적 개선을 주도했을 것으로 봤다.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2분기 영업이익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실적 개선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메모리반도체 이익이 6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봤다.

D램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3~4% 가량 증가했고 D램 ASP(평균판매가격)가 20% 가까운 수준으로 상승한 것이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최근 D램 시장 가격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메모리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세와 보합세를 반복하면서 본격적인 상승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향후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게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HBM3E 8단과 12단 제품을 엔비디아를 비롯한 고객사에 납품하기 위한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HBM3는 스케줄 지연으로 엔비디아 인증을 진행하지 않고 HBM3E로만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당사의 기대치 및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했다"며 "이는 주로 메모리 판가 상승에 기반한 DS 부문의 실적 개선이 강력한 영업 레버리지를 유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개 분기 만에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측면에서 시장 내 큰 환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만으로 엔비디아 HBM 수요 충족은 불가능해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인증을 적극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인증이 완료되면 주가는 즉각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