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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ARIRANG 고배당주' ETF, 순자산 4천억 돌파...6개월만에 두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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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ARIRANG 고배당주' ETF, 순자산 4천억 돌파...6개월만에 두배 '껑충'



한화운용 'ARIRANG 고배당주' ETF 월별 순자산 총액  그래프=김성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운용 'ARIRANG 고배당주' ETF 월별 순자산 총액 그래프=김성용 기자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고배당주 ETF가 올들어 몸집을 두배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분배금을 감안한 성과도 같이기간 30%를 넘었다.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 'ARIRANG고배당주'의 순자산총액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RIRANG고배당주' ETF의 순자산총액은 3일 기준 4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2062억원 규모에서 6개월여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ARIRANG고배당주'는 국내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ETF 중 최대 규모 상품이다. 지난 5월 분배 주기를 월 단위로 변경했고, 최근 5년 평균 5.2%의 분배율을 기록하고 있다.

분배금 재투자를 감안한 'ARIRANG고배당주'의 기간별 수익률은, 최근 1개월 5.9%, 6개월 30.7%, 1년 40 .2%다.

특히 최근 기획재정부가 배당을 늘린 기업 주주에게 분리과세 혜택을 부여해 배당소득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구체적으로는 배당 증가분에 한해 2천만원 이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기존 14%에서 9%로 원천징수 세율을 낮추기로 하고, 2천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기존에 종합과세하던 것을 종합과세 또는 25% 세율의 분리과세 중 선택할 수 있도록 세법 개정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ARIRANG고배당주'는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 종목 중 예상 배당 수익률 상위 30위 이내의 고배당 종목들을 선별해 투자한다.

3일 기준 비중 상위 10개 보유 종목은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동양생명, 현대해상,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KT&G, 삼성증권, BNK금융지주, 기아 등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적극적으로 배당을 확대하는 기업과 주주 모두에게 세제혜택을 주겠다는 정부의 추진방안은 국내 배당주의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배당주 투자 시 주로 미국 배당주를 우선순위로 두는데, 배당수익률이 5%대이면서 매매차익이 비과세인 국내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