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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지지율 '흔들', 신재생에너지 ETF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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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지지율 '흔들', 신재생에너지 ETF도 '흔들'

국내 신재생에너지 관련 ETF 월별 순자산 총액.  그래프=정준범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신재생에너지 관련 ETF 월별 순자산 총액. 그래프=정준범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입지가 흔들리자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회 이후 분위기는 트럼프 쪽으로 기울고 있다.
바이든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와 친환경에너지 등 기후위기에 대비한 산업을 지원해 왔다. 반면 트럼프는 IRA 폐지를 주장한다. 석유와 원전 등 저렴한 에너지를 사용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국내 신재생에너지 관련 ETF들도 성장세가 꺽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 ETF는 상반기 인공지능(AI) 열풍이 후방산업으로 옮겨붙으면서 순자산 총액이 증가하는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5월 고점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신재생에너지 ETF 4종(KBSTAR 글로벌수소경제Indxx,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 TIGER Fn신재생에너지,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의 월별 순자산 총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대비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 5월말 이후 순자산 총액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순자산 총액이 감소한 것은 수익률 부진에도 영향이 있지만 기후 위기 산업을 지원하는 바이든의 지지율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말 이후 이달 4일까지의 수익률을 보면,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의 경우 16.52%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나머지 종목들도 대체로 12%~13%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반 환경적 정책 도입에 대한 우려가 커질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