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4일(현지시각) 5% 폭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비트코인은 전날 하락분에 5.1% 추가 하락하며 5만9,3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를 탔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 약세와 함께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3월 최고점 대비 약 20% 하락한 상태다.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비트코인 하락세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유지 가능성, 중국 부동산 시장 불안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매도세가 강해진 것도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간에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전문가들은 여전히 많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높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제도권 금융 편입이 가속화되면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투자 전 신중하게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분산 투자를 통해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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