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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83 기업공개 본격화..."국내 최고 VFX 기술로 글로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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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83 기업공개 본격화..."국내 최고 VFX 기술로 글로벌 진출"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엠83 정성진 대표가 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엠83 이미지 확대보기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엠83 정성진 대표가 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엠83
국내 최고의 시각효과(VFX, Visual Effects) 기술로 상장 후에는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에 진출 목표를 가지고 M83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엠83 정성진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후 목표와 기업가치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엠83은 지난 2020년 설립된 기업이다. 우주·해양과 같이 영상 촬영이 어려운 공간이나 괴물 등 존재하기 어려운 생물·물체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VFX 사업을 영위한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과 '한산: 용의 출현', '승리호' 및 드라마 '빈센조', '스위트홈2' 등 작품에서 VFX 메인 스튜디오를 맡았다.
설립 기간은 짧지만, 국내 최대 규모 슈퍼바이저 조직을 갖춘 덕분에 대규모 VFX 제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슈퍼바이저는 영상 콘텐츠 내 VFX의 전체적인 품질과 완성도를 관리·감독하는 핵심 책임자다.

여기에 국내 최대 수준의 연구개발(R&D) 인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VFX 작업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물과 바다, 크리쳐 등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엠83은 지속적인 R&D로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고난이도 작업 데이터를 활용한 에셋 라이브러리(Asset Library) 구축으로 제작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있다.

엠83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21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각각 83.3%, 15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20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거뒀다.

VFX 업계 내 경쟁자들이 적자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되는 성과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182억원에 달한다.

정 대표는 "업계 최고 수준 전문가 인력과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어 상장 후에는 현재보다 더욱 급격한 성장 속도를 보일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엠83이 공들이고 있는 분야는 인수합병(M&A)이다. 북미 할리우드(HOLLYWOOD)에 안착하기 위해 할리우드 프로젝트 수주 경험이 있는 유럽 VFX 스튜디오 업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공모자금 중 절반(약 80억원)도 M&A에 사용한다.

중국 시장 대응도 모색한다. 중국은 박스오피스 매출 기준 2위 국가다. 정부 주도 자국 영화 할당제와 영화 소비 인구 증가가 맞물려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엠83은 내년 현지 연락 사무소를 설립해 영업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전체 매출의 3%인 중국 수주 매출 비중을 2026년 8%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정 대표는 "전 직원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국에서도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까운 미래에는 수많은 영상들이 VFX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엠83도 꾸준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VFX에 필요한 필수 하드웨어부터 지식재산권(IP) 개발, 영화·드라마 제작 전문가가 모인 종합 스튜디오"라며 "종합 IP 스튜디오로 도약해 무한한 상상력을 현실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엠83은 오는 7일까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 주식은 150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1000~1만3000원이다. 상장 후 공모가 상단 기준 시총은 1012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12~13일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 담당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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