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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식 주간거래 결제 취소 지연…이용자 불편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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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식 주간거래 결제 취소 지연…이용자 불편 가중

트레이더들이 미국 뉴욕시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트레이더들이 미국 뉴욕시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리나라 증권사들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결제분 취소 작업이 지연돼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의 계좌가 5일 자정이 넘어설 때까지 ‘먹통’이 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나무증권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전날 오후 2시 45분 이후 주간거래 결제 취소를 통보받고 관련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계좌 잔고가 묶여 주식 거래를 하지 못했다.
전날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의 일방적인 데이마켓 주식 체결 취소 통보로 국내 증권사들의 프리마켓(오후 5시 개장) 거래가 일부 지연되긴 했으나,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미국 정규장 개장 시각인 오후 10시 30분 전까지는 결제 취소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KB증권 등 일부 증권사 고객들은 미국 증시 개장 이후에도 주식 매매를 하지 못했다.
매매 정상화는 이날 밤 늦게 또는 새벽께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주식 투자자들은 변동성 장세에 제때 주문을 내지 못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다.

5일(현지시간) 미국 AI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약 20% 폭락한 92달러에 시가가 형성된 뒤 약 30분 만에 낙폭을 줄여 100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주가 변동폭이 컸다.

국내 투자자들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단체 채팅방을 개설하고 증권사를 상대로 피해 증명과 보상 등 대응책을 논의했다. 일부는 금융감독원에 집단 민원을 넣기도 했다. 금감원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체거래소 블루오션은 국내 증권사들에 이날 이르면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주간 거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거래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