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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vs NH투자증권, 증권사 시총 1위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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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vs NH투자증권, 증권사 시총 1위 경쟁 치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시가총액 추이. 그래프=김성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시가총액 추이. 그래프=김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증권업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8월들어 NH투자증권이 미래에셋증권을 추월하며 일시적으로 증권업계 시총 1위에 등극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미래에셋증권이 다시 1위를 탈환한 상황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1.01% 내린 78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던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1위를 추격하고 있는 NH투자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1만3330원에 거래를 마감해 시가총액 격차를 일부 축소했다.
이날 종가 기준 NH투자증권의 시가총액은 4조3665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 4조6792억원과의 격차를 3127억원으로 좁혔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월만 해도 시총이 3조360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이 2주 먼저(7월25일) 상반기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하면서 지난 1일 52주 신고가를 갱신해 시총 4조6405억원을 기록하며 미래에셋증권(4조5720억원)을 제치고 시총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이달 7일 자사주 1000만주를 매입 및 소각한다고 공시한데 이어 8일 2·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고 밸류업 정책을 본격화 한 것도 주가 상승의 모멘텀을 가져왔다.

실적 발표 이후 꾸준한 주가 상승으로 지난 8일 미래에셋증권의 시총은 4조4648억원으로 NH투자증권(4조3883억원)을 제치고 일주일 만에 시총 1위 재탈환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의 치열한 시총 1위 다툼엔 밸류업 계획과 영업실적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거기에 주주환원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계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들이지만 주주환원 측면에서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며 "NH투자증권은 배당수익률이 좋고, 미래에셋증권은 자사주 소각을 열심히 하고 있다. 높은 배당수익률과 견조한 이익체력을 가진 NH투자증권을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전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