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개발 기금을 통해 성장을 촉진하고 기여자들에게 네트워크 소유권과 수익 공유 권한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메티스는 롤업 기술을 사용해 별도의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실행하고 거래 정보와 블록 상태 값을 모아 결과만 이더리움 메인넷에 제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에서 직접 트랜잭션 하는 것보다 거래 성능은 높이고 비용은 낮춰 한 블록에 더 많은 트랜잭션을 담을 수 있게 한다. 쉽게 말하면 외주를 주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지난 2022년 아비트럼 네트워크의 메인 시퀀서가 하드웨어 장애 현상으로 다운되는 일이 벌어져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는 중앙화 된 단일 시퀀서가 원인이었다. 일반적으로 단일 시퀀서는 프로젝트 개발팀이 통제하는데, 해킹이나 보안 사고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네트워크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티스는 지난 3월 역사상 처음으로 탈중앙화 시퀀서를 도입했다. 이후 첫 가동 후, 한 달 만인 4월 23일 시퀀서 마이닝이 추가된 2단계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메티스 유저는 지분증명 매커니즘(PoS)을 통해 METS를 스테이킹하고 검증에 참여할 수 있다. 시퀀서 채굴 보상을 위해 총 300만 METIS의 생태계 개발 기금을 할당했고 모든 시퀀서 노드(총 6개)에 대해 20%의 추가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
블록체인 정보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이달 초 메티스의 유동성 스테이키 총예치 자산은 20%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최근 시장의 불안감 때문일 수도 있지만 메티스의 시퀀서 채굴 보상을 받기 위한 움직임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또, 가스비(수수료) 절감 업그레이드를 발표하며 유동성 증가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더리움 L2 분석 플랫폼 그로우더파이(growthepie)에 따르면 이달 초 메티스의 가스비는 지난 30일 동안 약 93%가 감소했다.
한편 메티스는 지난 8일 웹3 인프라 서비스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해시키 클라우드와의 협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해시키는 메티스의 시퀀서 노드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첫 운영자가 될 전망이다. 현재 온보딩 최종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를 통해 유저에게 거버넌스 역할과 수익을 공유하고 권한을 부여, 표준 L2 모델 변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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