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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ai, 예상 뛰어넘는 실적에도 주가 폭락... 투자자들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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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ai, 예상 뛰어넘는 실적에도 주가 폭락... 투자자들 '냉담'

구독 매출 부진, 수익성 개선 지연에 실망감 커져

C3.ai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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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C3.a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부진한 구독 매출과 수익성 개선 지연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4일(현지시각) 배런스에 따르면 C3.ai는 7월 마감 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당 순손실은 5센트로,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주당 13센트 손실)보다 양호했다. 매출은 7220만 달러로, 전망치(7190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C3.ai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7%까지 폭락했다. 투자자들은 7월 분기 구독 매출이 7350만 달러로, 전망치(7920만 달러)를 밑돈 점에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자자들은 C3.ai의 수익성 개선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C3.ai는 1년 전 2024 회계연도 말까지 흑자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철회한 바 있다. 당시 경영진은 "리드 생성, 브랜딩 및 시장 인지도"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3.ai는 제조, 금융 서비스, 정부, 공익사업, 석유 및 가스, 화학, 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에게 40개 이상의 기업용 AI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하지만 아직 뚜렷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3.ai 주가는 올해 들어 20% 가까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종합지수가 14%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투자자들은 C3.ai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C3.ai의 향후 전망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C3.ai가 AI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C3.ai가 경쟁 심화와 수익성 개선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C3.ai의 향후 주가 향방은 구독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 투자자들은 C3.ai의 다음 분기 실적 발표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