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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덤 “슈퍼마이크로 사라” vs 미즈호 ”아직 살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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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덤 “슈퍼마이크로 사라” vs 미즈호 ”아직 살 때 아냐”

니덤, 첫 매수 추천...목표주가 600달러 제시
미즈호, 아직 매수 시기 아냐...경쟁 심화 우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로고.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서버와 데이터센터 구축 업체인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에 모처럼 매수 추천이 나왔다.

니덤 애널리스트 퀸 볼턴은 18일(현지시각) SMCI를 분석 대상에 포함하고 첫 추천의견으로 매수를 내놨다.
목표주가로는 전날 마감가 439.39달러보다 37% 높은 600달러를 제시했다.

볼턴은 SMCI가 성공적인 AI 테마주라면서 매수를 적극 권장했다.
반면 일본계 금융사 미즈호는 경쟁 심화 등을 이유로 아직 매수에 나설 때는 아니라고 경고했다.

AI 인프라 확대 최대 수혜주


볼턴은 이날 분석 노트에서 SMCI가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SMCI가 그래픽반도체(GPU) 기반 컴퓨터 시스템과 수랭식 랙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곳이라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볼턴은 SMCI가 이 같은 AI 인프라시장 주도권을 바탕으로 2021~2023년까지 연간 55%가 넘는 매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SMCI가 생성형 AI 확산 움직임 속에서 직접적인 혜택을 보는 종목이 될 것이라면서 2028년까지 서버 출하 대수가 계속해서 늘고, 평균 판매 가격도 오를 것으로 낙관했다.

비관 전망이 우세


그렇지만 월스트리트에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SMCI 담당 애널리스트 19명 가운데 매수를 추천하고 있는 애널리스트는 7명에 불과하다.

11명은 중립을, 1명은 매도를 권고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종목 평균 추천비율이 50%를 웃도는 것에 비해 SMCI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박하다는 뜻이다.

주가 폭락


SMCI는 올 들어 주가 급등세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3월 13일 1188.07달러로 사상 최고를 찍은 주가는 이후 63% 폭락했다.

통상 주가 급등 호재로 작용하는 액면 분할도 추락하는 SMCI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SMCI는 지난달 6일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존 주식을 10주로 쪼개는 10대 1 액면분할을 선언했다. 10월 1일부터 액면분할된 주식이 거래된다.

SMCI는 8월 6일 액면분할 선언 뒤 지난 17일까지 주가가 외려 29% 폭락했다.

공매도 투자자 힌덴버그 리서치가 지난달 27일 SMCI의 분식 회계 가능성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것도 주가 폭락에 일조했다.

공교롭게도 힌덴버그 보고서가 나온 이튿날인 28일 SMCI는 재무보고서 제출을 연기한다고 발표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아직 매수 시기 아냐


니덤이 매수를 추천하고 나선 18일 미즈호의 비제이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아직 SMCI 매수 시기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라케시는 SMCI가 AI 서버시장의 70%를 장악한 선두 주자이고, AI 성장세 첨단에 자리잡고 있는 것도 맞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경쟁이 심화하고 있고, SMCI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는 데다 마진 압박은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힌덴버그 보고서에서 드러났듯 내부 통제 문제도 겪고 있어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라케시는 중립 추천의견에 450달러를 목표 주가로 제시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